학생들과의 첫 서울 나들이 MSDN 세미나
학생들과의 첫 상경
늘 서울에서 세미나를 들을 때마다 ‘학생들이 이 세미나를 들으면 열정이 생길 텐데’ 하며 혼자 늘 아쉬워하였습니다. 그런 긴 아쉬움 속에 한번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다짐이 들었고 목표는 MSDN 주간세미나로 결정하였습니다.
학생들과의 첫 상경이라 매우 난해한 문제들이 보였습니다.
- 딱딱한 세미나로 인식
- 학업에 상관없는 세미나 주제
- 세미나의 난이도
- 대전과 서울의 왕복 시간
- 차비
이런 문제점은 하루 종일 고민하게 하였고 결국 어떠한 혜택을 내놓기로 하였습니다.
- MS직원과의 만남
- 발표자와의 만남
- 한국MS 견학
세미나는 일반 수업보다 더 딱딱한 분위기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세미나’라는 용어 대신 ‘행사’라는 표현을 많이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 문제는 바로 돈! 차비였습니다.
일단 아무나 오기를 바라며 공고하였습니다. 차비는 왕복 2만원이라는 학생들에게는 거금이 들어가므로 많은 학생이 포기를 할 듯 하여 언급은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전부 본인이 지불하기에는 역시 학생으로서 엄청난 부담감에 학교의 지원을 부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사례가 없는 일이며 늦은 부탁으로 과에서의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세미나에 가겠다는 학생들에게 15000원을 요구하였으며 나머지는 본인이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고 싶지만 차비가 없는 학생은 전액지원이라는 본인에게는 아픔이지만 학생에게는 특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결법은 절약뿐 이겠다는 생각에 제일 소액인 시외일반버스를 타고 MS로 출발하였고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우여곡절이었습니다.
이 행사에 다행이 얻은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 전문가분들과의 만남
- 전혀 몰랐던 정보들
- 나도 해봐야겠다는 열정
- 우물 안 개구리임을 깨달음
얻은 점에서는 전문가분들의 만남으로 좋은 정보와 격언들을 나누어주었고 실질적인 전문가들을 만나본 학생들은 곧잘 하겠다고 다짐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늘 콘솔 창에서 구구단이나 짜던 학생들이 멋진 어플리케이션을 접하고 또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자신 스스로가 해봐야겠다는 열정을 심어지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고립되어 마치 IT의 사각지대에 놓인 마냥 교과과정 외에 일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군가 정보를 전달해줄 그런 멘토가 있어야 하는데 마땅한 분이 없으며 학생 스스로가 우왕좌왕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 잘못한 일이 아니지요.
저는 세미나와 많은 블로거들을 통해 안목을 높여왔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IT의 중심에 서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알 수 밖에 없겠더군요. 저는 이점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미흡한 문제로 버벅인 점이 있지만 다음에는 좀더 원활하게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그런 행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