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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야기

이메이진컵 선발전을 통한 배운점

by 정주Go 2008. 2. 26.

장기간 블로그를 썰렁하게 한 이유는 바로 이메이진컵 선발전에 집중을 한 이유였습니다. 결과는 탈락입니다.

본인은 핑계일 테지만 늘 이메이진컵 선발기간에 뜻하지 않는 사건으로 단 며칠이라도 준비 할 여 룰이 없었습니다.

2007 이메이진컵 선발전 당시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어 준비 할 시간이 없었고 출전은 해야겠고 좋은 아이디어는 나오질 않고 시간은 없고 팀은 없으니 스스로가 자신이 없었던 것이죠. 곧 탈락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번 2008년도 선발전 역시 프리랜서로 일을 하였지만 그래도 2007년도 보다 상황이 좋아 일을 중지요청을 하고 3차전까지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처럼 혼자 출전하기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 학교에 가까운 두 명을 섭외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출 전 할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에 비중이 컸고 매우 복잡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작업은 분산되고 진행 되었으나 팀원들의 수동적인 행동에 계속 늦어지고 일일 보고를 넘어 실시간 보고를 하였지만 이 프로젝트에 관여한 기술이 없는 팀원들은 출력이 난해하였고 결국 팀원들에게 단순한 작업만 맡게 되었습니다. 모든 큰 작업들은 전부 본인에게만 할당이 되었고 이 점이 실패의 주요인이었습니다.

하드웨어를 며칠간 만들고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했기에 동시에 만들어질 수 없었으며 단순작업만 다룬 팀원들은 전반적인 프로젝트의 구성을 알 수 없어 발표자료도 본인이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즉 팀원이 아니라 마치 단순 작업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여 하는 프로젝트 같았습니다.

결국 비중이 큰 하드웨어설계는 실패의 연속이었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단순한 기능의 구현으로 선발전 하루 전에 겨우 마무리 되고 선발전을 위한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불안한 데모와 발표자료도 없는 긴박함 속에 한국 MS본사에서 차근차근 준비를 하였습니다. 불안한 데모는 더더욱 불안해지고 발표 3시간 전부터 부랴부랴 발표자료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저는 가슴이 답답하고 어디로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결국 발표는 불안하고 매우 단순한 기능 그리고 발표 준비 부족으로 보기 좋게 고개를 숙이며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저의 문제점은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팀원들에게 열정을 못 심어 주었던 점
  • 팀원들에게 비중 있는 일을 과감히 할당하지 못한 점
  • 구현이 매우 난해한 기술을 혼자 힘으로 하려 했다는 점

이 같은 문제 중에 팀 관리문제가 대표적이었고 즉 리더로서 많이 부족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 인에게 이 같은 과정이 아주 많은 경험이 되었고 저의 인생에 있어 이 사건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는 다음 프로젝트에 경험을 바탕으로 전보다 나은 진행이 될 것 같으며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본인에게 독려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